국토부, 태백·영동 등 19개 '지역 맞춤지원 사업' 선정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태백 슬로우트레일과 영동 햇살다담길 등을 조성하는 전국의 19개 사업이 올해 정부의 지역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낙후 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 지원 대상으로 모두 19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의 지원 대상은 인구변화율, 소득수준 등으로 평가하는 낙후도 종합평가 결과가 낮아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70개 시·군이다. 지원 사업은 지역 주민, 전문가 등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사업은 최대 30억원 내에서 국비를 지원(보조율 100%)받게 된다. 전체 공모 사업 가운데 민간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서면→현장→발표)를 거쳐 최종 19개의 지원대상 사업이 확정됐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지역산업, 지역경관, 지역생활복지(BIS 사업 포함), 지역관광 및 체험 등 총 4개 유형으로 구성됐다.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이 과거에는 주로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 것에서 소규모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옮겨간 것이 특징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으로 △태백 매봉산 슬로우트레일 조성 △영동 영동햇살 다담길 조성 △부여 신동엽 시인의 길 조성 △임실 임실천 경관개선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 사계절 활성화 조성 △진안 진안고원 Ind-Culture 복합공간 조성 △강진 탐진 동성리 프로젝트 △곡성 ‘6070 낭만곡성’ △장성 원님골 도시락 시간여행 △고흥 버스정보시스템 사업 △고령 대가야의 목금토 꿈꾸는 시간여행자 센터 조성 △군위 삼국유사 배움터 △봉화 ‘억지춘양 나들터’ 조성 △고성 공룡이 지나간 길 조성 △산청 항노화 산들길 조성 사업 등에는 각 20억원 내에서 국비가 지원된다.

특히 올해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에는 개별 시·군의 경계를 넘어서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수의 시·군이 공통의 지역자원을 토대로 서로 연계해 사업을 발굴하는 ‘지역개발 연계사업’도 도입됐다. 도 내 시·군 간 연계사업 뿐 아니라 도를 달리하는 시·군 간 연계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이 선정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같은 사업으로는 △단양·영월 하나의 자연이 품은 단양·영월 한줄기 한자락 △순천·담양 순담 Meta-Circle 프로젝트 △영양·영덕 영&영 에코힐링 관광권역 조성 △하동·광양 섬진강 여행 베이스캠프 조성 등 4개가 선정돼 각 30억원 이내의 국비가 지원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모과정에서 지자체 사업 사전조사, 양방향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창의적 지역 특화사업들이 많이 발굴됐다”며 “이 가운데 우수 사업은 지자체 공동 연수 등을 통해 다른 지자체에 적극 확산해 지자체 사업역량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