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세 실거래가 공개..혼란만 가중

  • 등록 2010-11-18 오후 3:20:03

    수정 2010-11-18 오후 3:20:0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주부 김주영(38)씨는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통해 전월세 가격대를 알아보고 현지 중개업소에 문의한 결과, 그 가격에는 물건이 없다는 답을 들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84㎡ 전세금이 정보광장에는 3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왔지만 중개업소에서는 3억7000만~4억1000만원짜리 물건만 있다는 것이었다.

지난 9월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공개해 큰 호응을 얻은 서울시는 지난 10일부터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전·월세 실거래가까지 공개했다. 하지만 공개된 정보와 시장에서의 정보가 달라 수요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 실거래가와 호가 차이 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등록된 전세 실거래가는 부동산정보사이트 보다는 1000만~6000만원, 호가보다는 최대 7000만원정도 낮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2단지 85㎡(전용면적 기준)의 전세 실거래가는 3억8000원에 등록됐지만 부동산 정보업체에 등록된 가격은 3억3000만원에서 4억1000만원까지 다양하다. 호가는 최고 4억5000만원선이다.

학군 수요가 많은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 84㎡의 실거래가는 2억5000만~3억원이지만 호가는 실거래가보다 3000만원 더 높은 2억7000만~3억1000만원선이다. 전셋값의 바로미터가 돼야할 실거래가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 토지관리과 관계자는 “실시간 자료제공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는 서비스를 실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필터링 과정에서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용면적 공급면적..기준도 불일치

이러한 혼란은 가격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정보광장에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의 면적을 74㎡, 103㎡, 107㎡, 110㎡ 총 4가지 타입으로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정보업체 사이트나 중개업소에서는 공급면적 기준으로 112㎡, 115㎡, 119㎡ 등 3가지 타입을 사용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또한 정보광장에는 93㎡와 94㎡로 올라와 있지만 중개업소에서는 101㎡, 113㎡로 구분한다. 기본적으로 전용면적과 공급면적에서 나타나는 차이로 보이지만 중개업소에서는 101㎡의 전용면적을 76㎡로, 113㎡의 전용면적을 84㎡로 설명했다. 93㎡,  94㎡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셈이다.

잠실동 공인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곳이라 수영장 등 일부 공유면적 등을 전용면적에 포함시키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는 전용면적이 아닌 공급면적 기준으로 거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계약자가 지자체에 신고하는 계약서에 나온 전용면적을 기준을 잡고 있다”며 “이러한 차이는 계약과정에서 생기는 괴리로 보인다. 이런 것을 지자체에서 일일이 확인하지 못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 11월 서울 주요지역 전셋값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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