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지수는 오르는데 내 종목은 왜 못갈까"

[이데일리 조임정기자] 2분기 어닝시즌을 거치며 국내 기업을 바라보는 외부 평가가 크게 개선됐다.

최근 발표되는 국내 대표 기업들의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들은 호평 일색이다.

메릴린치는 삼성전자(005930)를 `글로벌 IT 산업의 리더`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8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가 80만원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수준.

그런가 하면 HSBC는 목표가격을 94만원까지 높여 잡으며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여놨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는 오늘 장중 72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오늘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현대차(005380) 역시 외국계 증권사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메릴린치가 현 주가 대비 30% 가량 상승여력이 남아있는 11만5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고, 도이치증권 역시 각국의 정책 지원이 하반기 판매 대수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신한지주(055550), POSCO(005490) 등에도 긍정적인 전망들이 잇따르며 주가가 강세를 띄고 있는 상황이다.

각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오늘 1550선마저 넘어섰다.

하지만 대형주들의 랠리가 이어졌을 뿐 중소형주의 약세는 오늘도 이어졌다. 대형업종 지수는 1.5% 올랐지만 소형 업종지수는 0.6%의 상승률에 그쳤다.

코스닥은 이보다 더한 상황.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권으로 마감됐다.

시장에서 소외된 투자자들의 보유 종목을 진단하고, 향후 전략을 제시하는 이데일리TV의 '종목작전타임'은 오늘(31일) 기업은행(024110), 한국가스공사(036460), 에이모션(031860) 등을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