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오는 9월 14일까지 3개월간 배낭여행 시즌을 맞아 유럽여행정보를 홈페이지에 올려주는 네티즌들 580명을 선정해서 국제선 항공권 10매, 국내선 20매,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45만 마일 등 푸짐한 경품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네티즌들이 직접 유럽여행 정보를 만들고, 찾아보는 공유의 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유럽여행 정보 공모 사이트(travel.koreanair.com)에 여행한 국가와 도시를 선택한 후 ▲ 추천 일정 ▲ 도시 및 근교의 숨은 명소 ▲ 추천 공연 ▲ 추천 음식점 ▲ 추천 숙소 ▲ 쇼핑 정보 등 총 6개 분야 가운데 선택해서 직접 등록하면 된다.
올려진 정보들은 네티즌 추천수와 평점, 외부 평가단의 심사 점수 등을 거쳐 우수작을 선발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홈페이지를 젊은 층이 여행정보를 공유하며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인터넷팀 이기연 팀장 인터뷰>
1. 이런 행사를 기획한 배경은 뭔가?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나 까페가 잘 되어있는 곳이 많다. 그래서 우리도 비슷한 개념의 정보공유 사이트를 기획했는데, 무엇보다 네티즌들의 자발성과 참여가 필수적이고 그게 관건이다. 그걸 위해서 배너광고도 하고 스타벅스와 공동마케팅도 한다. 스타벅스 매장에 이런 내용을 담은 팜플렛을 배포하는 식이다.
3. 항공사에서 인터넷팀의 기능과 역할은 어떤 것인가?
아직 인터넷이 항공사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지 않다. 아직은 회사의 판매 보조채널이나 서비스 테스크로서의 역할 , 그리고 회사홍보 등 세가지 역할인데 미국은 티켓의 50% 이상 인터넷에서 파는 등 앞으로 규모나 역할이 늘어날 거다.
서비스 데스크의 역할도 강화되어서 그동안 사람이 했던 일을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게 한다든지 인터넷이 가장 중요한 판매채널이 될거다.
예매시스템도 개선하기 위해 콜센터의 전화를 모니터링을 해서 인터넷 예매가 어떤점이 불편하고 개선해야 되는지 계속 연구하고 있다.
4. 항공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네티즌과 일반 네티즌의 차이가 뭐라고 보나?
항공사의 인터넷 회원은 사실 일반적인 네티즌의 성격과는 다르다. 여행계획을 하거나 티켓을 사는 경우에만 들어오고 매일 로그인해서 보지는 않는다. 연령대도 높다. 30대 후반이다. 이번 행사도 기존의 방문자들과 다른 성격의 고객을 홈페이지로 유인하기 위한 목적의 일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