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주가조작' 주범, 제주도서 밀항 시도하다 검거

주가조작 주범 이씨, 3개월 넘게 도피생활
제주도 해상 선박에서 밀항 시도하다 검거
검찰 "경찰과 협의해 신병 인계받을 예정"
  • 등록 2024-01-26 오후 2:40:46

    수정 2024-01-26 오후 2:40:46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모씨가 3개월 넘는 도피 끝에 제주도에서 붙잡혔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인 윤모씨와 이모씨가 지난해 10월 2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새벽 제주도 해상 선박에서 밀항을 시도하던 이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서울남부지검은 대검찰청에서 인력 지원을 받아 검거반을 편성해 이씨를 3개월째 추적 중이었다.

현재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구속기소된 공범은 모두 11명이다. 여기에는 이씨의 도피를 도운 운전기사 등도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110여개의 계좌를 동원해 영풍제지 주식을 총 3만8875회 시세조종해 2789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가 검거되면서 검찰 수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신속히 협의해 이씨의 신병을 인계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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