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전 세계 복권 역사상 최대 당첨금인 19억달러(약 2조6700억원)가 걸린 미국 복권 파워볼이 오는 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10시59분 새로운 추첨에 나선다.
6일 워싱턴포스트(WP)는 해당 복권에 대해 지난 8월 3일 이후 40회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19억달러로 늘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파워볼은 월·수·토요일 매주 3회 추첨하고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당첨금이 이월돼 누적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복권 키오스크에 파워볼 누적 당첨금 15억달러(약 2조1000억원)가 표시돼 있다.(사진=AFP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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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기네스북에 오른 복권 당첨금 최고액은 지난 2016년 파워볼에서 나온 15억8600만달러(약 2조2300억원)다. 파워볼의 당첨금이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돌파한 사례는 이 기록을 포함해 2차례에 불과하다.
파워볼은 숫자 1∼69 가운데 ‘화이트볼’ 번호 5개, 숫자 1∼26 가운데 ‘파워볼’ 번호 1개 등 총 6개의 수를 맞히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파워볼 1등 당첨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이다. 국내 로또 1등 당첨 확률(814만분의 1)과 비교하면 약 35배 더 당첨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1등 당첨자는 29년에 걸쳐 연금으로 당첨금을 받거나 일시금으로 받는 방식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연금으로 받는 경우 당첨금을 모두 갖지만,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약 절반 수준인 9억2910만달러(약 1조3050억원)를 받는다. 그럼에도 통상 당첨자들은 한 번에 당첨금을 수령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파워볼 1장당 가격은 2달러(약 2800원)로 미국 50개주(州) 중 45개 주(앨라배마·알래스카·하와이·네바다·유타 제외)와 워싱턴 D.C.,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복권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