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산책로 등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진드기 조사

5월부터 11월까지 참진드기 분포 조사·방역 실시
"서울 바이러스 있는 진드기 발견된 적 없지만 주의해야"
  • 등록 2021-04-30 오전 11:15:00

    수정 2021-04-30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시기를 맞아 5월부터 11월까지 한강공원을 비롯한 도시공원, 산책로, 천변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할 수 있는 참진드기의 서식 분포 조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직원이 진드기를 채집하는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SFTS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고열과 함께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혈소판이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이번 조사는 보건환경연구원, 한강사업본부, 동부·중부·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합동으로 야생동물 출몰 지역, 시민과 반려동물이 많이 이용하는 한강공원, 생태공원, 하천변 산책로 등 그동안 진드기가 관찰된 지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은 제초, 진드기 기피제 비치, 방역소독, 주의 안내문 부착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해 즉각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한강공원과 생태공원, 천변 산책로 등에서 참진드기 1527개채를 채집 조사한 결과 모두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 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가 있는 진드기는 발견된 적이 없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어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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