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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에 나선 계열사는 롯데리조트, 롯데물산, 롯데알미늄, 롯데정보통신, 롯데캐피탈, 롯데케미칼, 롯데푸드다. 이 중 롯데알미늄은 신입·경력 채용을 함께 진행하고 있지만 다른 계열사들은 모두 신입 채용을 목표로 한다.
롯데는 그동안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나눠 정기 공채를 실시해왔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부터 상시 채용으로 형태를 바꿨다.
예를 들어 온라인 시스템 강화를 위한 개발자 인력의 대규모 충원이 필요할 경우 공채를 기다리기보다 수시로 채용에 나서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코로나19라는 변수도 한몫했다. 대규모 인원의 일괄 접수를 받아 한 번에 시험을 치고 면접을 보는 형태가 적절치 않다고 본 것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관련 사이트에 상시 채용 공지 후 진행을 하고 있다”며 “한번에 많은 인원을 뽑아서 일괄 배치하는 것보다 필요할 때 공고를 내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형태가 효율적이라는 인사적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그룹 등도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SK그룹도 내년부터 이같은 흐름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5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만 유일하고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