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日 방사능 오염 '해결사'로-SK

올 매출 1160억· 영업익 32.5억 제시
구조조정 효과로 3년 만에 '흑자전환'
  • 등록 2018-10-04 오전 10:07:51

    수정 2018-10-04 오전 10:07:5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SK증권은 우진(105840)의 자회사인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의 장비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소각재 제염의 해결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4일 “원자력환경기술개발은 오염소각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세슘을 걸러낼 수 있는 ‘이동형 오염 소각재 제염설비’를 개발했다”며 “지난 6월 시제품 장비 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 1 월 일본에서 있을 실증을 위한 실전용 장비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미 일본측 정부기관과 장비의 성능 및 테스트 내용에 대한 상당한 논의가 진행된 상황으로, 일본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내년 1 월에 예정된 실증에서 양호한 결과가 나올 경우, 즉각적인 대규모 수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염소각재 제염 시장에 진입한 참여자가 전무해 제염장비 및 필터의 가격 결정에 있어서도 공급자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는 것이 서 연구원 설명이다.

일본은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로 인해 국토의 약 10%가 오염됐다. 사고 후 7년여가 흘렀지만 아직 사람이 살기에 많이 미흡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본 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방사능 제염에만 약 30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오염소각재를 방사능폐기물 처분장에 폐기하는 비용만 약 9조원이다.

일본 환경성은 막대한 비용도 문제지만 현재 약 16만톤의 오염소각재를 처리할 방법이 없어 소각시설 내에 쌓아두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 정부는 오염소각재를 빠른 시간내 처리하고, 원전사고를 완전히 극복한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주고 싶어 하는 눈치다.

한편, SK증권은 올해 우진의 실적 추정치로 매출액 1160억원, 영업이익 32억5000만원을 제시, 3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지속적인 적자 자회사 매각 및 구조조정 효과가 흑자전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번 보고서에서 우진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우진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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