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도는 서초동…"박근혜 유죄 나오면 적극 저항"

오전부터 속속 朴 지지자 모여
법원 앞 길목에 박영수 특검 관까지 등장
경찰 200명 이미 법원 도착 상황 주시
  • 등록 2018-04-06 오전 11:54:36

    수정 2018-04-06 오전 11:54:36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공판일인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 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이데일리 노희준 황현규 최정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은 정치적이고 공작에 의한 결정이다. 만약 유죄가 나온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저항할 것이다”(신용표 박근혜대통령구국총연합 대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법의 심판대에 서는 6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인근 일대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1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 전 대통령의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선고는 이날 오후 2시 이후지만 일찌감치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친박(박근혜)회원이나 지지자들이 하나둘씩 법원 근처로 몰려들고 있다.

이날 오후에 예정된 박 전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석하는 지지자 민모(65)씨 “박 전 대통령은 사기꾼의 농단에 넘어갔다. 유죄를 받을 가능성은 없다”며 “유죄가 나오면 갈때까지 가는 거다.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인근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자’ 등 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현수막이 걸렸고 ‘우리 박근혜 대통령님 내놔’ 등의 피켓이 등장했다.

또한 법원 앞에는 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휘두르며 ‘박근혜 무죄’를 외치고 있다.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민중가요 역시 법원 앞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공판일인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에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며 “박 전 대통령을 이렇게 만든 것은 언론”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법원 앞 길목에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 사진 등이 붙어있는 관 2개도 등장했다. 이 관은 박 전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00명내외 경찰이 이미 법원에 도착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경찰은 무전기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실시간 보고 하고 있다.

법원 앞 근처에서 만난 일반 시민 김모(65)씨는 “나는 진보도 보수도 아니지만 태극기 지지자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죄에 비해 형량이 높게 나왔다고도 생각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죄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친박단체들은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인 시위를 개최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천만인서명운동본부’는 서초동 정곡빌딩 남관 앞에서 오후 2시 집회를 연 뒤 교대역과 강남역으로 행진을 이어간다. 경찰은 이 집회에 2500여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앞서 박근혜대통령구명총연합도 이날 오후 1시 서초동 SK브로드밴드 앞 인도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이후 교대역과 강남역을 왕복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 추산 800명이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이 유죄를 선고받을 경우 집회가 과열될 수 있어 경찰은 이날 법원 내외부와 강남역 일대 등에 30중대 2500명을 투입키로 했다. 특히 과격 시위에는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공판은 TV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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