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의`디자인 가판대`, 1년만에 `애물단지`

서울시의회 장환진 의원(민주당) 주장
  • 등록 2011-11-14 오후 5:49:22

    수정 2011-11-14 오후 5:49:22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디자인 서울' 정책에 따라 꾸민 가판대 상당수가 교체 1년 만에 애물단지로 전락, 예산낭비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장환진 의원(민주당)이 14일 공개한 서울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이 바꾼 가판대와 구두수선대 109개가 1년여 만에 허가가 취소됐다. 이 가운데 62개는 창고나 거리에 방치된 채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허가취소 이유는 업주 스스로 운영을 포기한 경우가 90개소로 가장 많았고, 불법 전매전대 9개, 벌점초과로 인한 삼진아웃 6개, 기타 4개 순이었다.

장환진 의원은 "교체된 지 1년여 밖에 안됐는데, 철거되거나 거리에 방치된 가판대와 구두수선대가 속출한 것은 기본적인 수급계획조차도 세우지 않은 채 가시적 성과에 연연해 졸속으로 밀어붙인 전시행정의 부작용이고,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라고 지적했다.

서울시 측은 이에 대해 "철거된 가판대와 구두수선대를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 임대해 재활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98억 1900만원을 들여 2620개의 거리 가판대와 구두수선대를 교체했다. 그러나 교체된 지 1년여가 지난 9월 100여개의 가판대와 구두수선대가 철거되거나 거리에 방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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