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광고의 경우 2분기에도 트래픽 증가와 비슷한 속도의 외형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촛불정국으로 늘어난 트래픽이 온전히 매출로 연결되지는 못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음은 내일(31일) 오전 8시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굿모닝· 대우· 동양· 삼성· 하나대투 증권(가나다순)이 제시한 다음의 올 2분기 추정실적(본사 기준)은 매출액이 평균 596억원, 영업이익이 12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추정매출은 전년동기(515억원)보다 15.7% 증가했고, 전분기(563억)에 비해서는 5.8%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79억)와 전분기(101억원)에 비해 각각 59.4%, 24.7%씩 증가했다.
다음의 2분기 실적은 영업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률 제고로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분기 급감했던 디스플레이 광고매출이 두 자리수로 회복되고 검색광고 매출이 점진적으로 늘어난 것도 한몫할 전망이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광고선전과 판매촉진 등 마케팅비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증가했던 콘텐트 수수료와 외주가공비 등이 감소해 영업이익률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비록 두자리수 증가가 예상되지만, 1분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base effect)를 고려할 때,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배너광고는 성수기여서 성장했지만, 주력인 검색광고는 점진적으로 늘어난 트래픽을 못따라 간 것 같다"며 "검색광고 파트너인 구글의 영업력이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의 영업력이 회복된다면 3분기 실적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개선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에 다음과 구글은 오버츄어코리아와 비교해 열위에 있던 구글의 검색광고 영업망을 확충키로 했다"며 "영업망 강화를 통한 광고주 확보 노력은 3분기부터 다음 검색광고 매출액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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