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세컨드라이프`, 25일 한국서 공식 서비스

콘텐트 보강..커뮤니티 기능 활성화
가상화폐 유통..현금환전 문제 유보
  • 등록 2008-01-23 오후 3:44:24

    수정 2008-01-23 오후 3:58:27

[이데일리 류의성 안재만기자] 가상현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컨드라이프가 오는 25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세컨드라이프는 유저가 자신의 분신인 `아바타`를 만들어 현실 세계와 유사하게 구성된 사이버 공간에서 다른 세계를 체험하는 온라인 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사진).

세컨드라이프의 한국 공식 파트너인 티엔터테인먼트(035620)는 오는 25일 `세라코리아(www.serakorea.com)`를 본격 서비스한다고 23일 밝혔다.
 
세라코리아는 세컨드라이프를 중심으로 한 SNS와 커뮤니티 포털사이트로, 지난 달 30일 시범 오픈한 이후 한 달만에 가입자 2만명을 넘어서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라코리아는 3차원 아바타에 문자 및 음성채팅 기능을 부여하고 포털사이트 규모의 블로그와 카페서비스를 추가해 개인간 커뮤니티 기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번 공식서비스에서는 즐길 거리가 대폭 보강된다. 기존 나이트클럽 외에 연예인과 일반인이 자유롭게 음악, 춤 등의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콘서트홀이 문을 열고 음성 채팅을 활용한 개인노래방이 오픈한다.

인기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와 신작 영화시사회, UCC를 감상할 수 있는 `오픈 시어터`도 문을 열고, 세컨드라이프 기존 커뮤니티를 위한 별도의 `커뮤니티 랜드`가 마련된다. 아울러 비영리 시민단체인 `아름다운 가게`의 지점을 열어 개인이 자유롭게 기부 및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유료 아이템 판매에 앞서 옷, 장신구 등 다양한 아이템을 무료로 경험할 수 있는 `프리비샵`도 새롭게 선보인다.

가상경제 활동의 근간이 되는 가상화폐가 본격 유통되는 것도 특징이다. 다양한 결제수단을 통해 자체통화인 `세라캐시`를 구매하도록 하고 이를 `린든달러`로 바꿔 세컨드라이프 내에서 각종 물품 및 토지 구입 대금 등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 관련부처의 입장이 결정되기 전까지 현금으로 환전은 허용하지 않는다. 세컨드라이프를 일종의 게임으로 결정하면 세컨드라이프는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한다. 사이머머니 판매와 현금으로 환전하는 행위 등이 엄격히 규제된다.
 
그러나 게임으로 구분되지 않으면 청소년에게 유해한 요소들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관련부처에선 고심 중이다. 온라인 웹보드게임에서 금지된 게임머니의 현금거래 같은 불법거래가 세컨드라이프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미국 린든랩이 개발한 세컨드라이프는 전세계적으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6년까지는 사용자수가 300만명에 불과했으나 작년 말 기준 1200만명으로 늘어날 만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에만 모두 3억5000만달러가 거래금액으로 지불됐다. 올 들어 일평균 거래규모는 130만 달러 수준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지난해 봄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이 채 1년도 되지 않아 세계 3위(이용시간기준)로 급성장했으며 한국은 지난해말 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본사와 세계에서 두번째로 공식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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