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소녀상 막말’ 이기원 후보 공천 취소

과거 SNS서 “소녀상은 강간 대자보” 막말
“당의 명예가 실추돼 공천 취소 결정”
  • 등록 2024-03-15 오후 2:16:49

    수정 2024-03-15 오후 2:16:49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개혁신당 15일 과거 일본군 소녀상 막말 논란이 있던 이기원 충남 서천보령 지역구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개현신당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기원 후보의 공천 취소의 건을 의결했다. 과거 이 후보가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소녀상은 강간 대자보”라는 썼던 것을 당은 문제 삼았다.

이 후보는 2017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딸이나 손녀가 자기 어머니나 할머니가 강간당한 사실을 동네에 대자보 붙여놓고 역사를 기억하자고 하는 꼴”이라고 표현했다.

개혁신당은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심도있는 논의 끝에 7년 전 과거 발언임을 감안해 공천을 의결했다”며 “다만 온라인 상에서 재조명되며 당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으며 후보자가 지금도 그 같은 견해를 취소하거나 반성하고 있지 않아 불가피하게 공천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또 이날 최고위에서 유지훈(경기 평택병)·최민호(부산 사하갑)·이혜숙(경기 안산병)·권중순(대전 중구청장 보궐선거) 등 4인에 대한 공천을 의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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