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게임시간 2배나 늘었다고?…‘발로란트’ 식지 않는 인기 왜

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출시 3년차에도 인기
상반기 月평균 이용자·게임시간 86%·102%↑
PC방 점유율도 4배 증가, 맞춤형 게임운영
신규 업뎃·쉬운 접근·부정행위 차단 등 주효
  • 등록 2023-07-27 오후 12:00:38

    수정 2023-07-27 오후 7:26:39

사진=라이엇 게임즈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라이엇 게임즈의 1인칭전술슈팅(FPS) 게임 ‘발로란트’가 최근 1년간 식지 않은 인기로 국내 PC방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새로운 게임 모드 업데이트, 신규 이용자를 위한 시스템, ‘핵’ 방지 프로그램 등 이용자 맞춤형 접근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발로란트’의 올 상반기 월평균 이용자 수와 게임 이용시간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86.8%, 102.1% 증가했다. 2020년 처음 출시된 ‘발로란트’는 초반 PC방 점유율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리면서 부침을 겪었지만,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위 10위내 진입하며 순위를 유지 중이다.

올해도 PC방 점유율 상위 5위 안에 100회 이상 이름을 올리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발로란트’의 월평균 PC방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2%대에 불과했지만 같은 해 9월을 기점으로 4배 가량 상승했다. 이달 27일 기준 ‘발로란트’의 PC방 점유율은 5.93%로 전년 동기(2.86%)에 비해 3%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발로란트’는 인당 게임 시간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당 게임 이용률이 급상승할 경우 라이트 이용자도 늘어나 인당 게임 시간이 줄어드는데,상당히 인상적인 흐름이다. 신규 유입된 라이트 이용자들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발로란트’의 상승세는 라이엇 게임즈의 맞춤 운영 효과가 크다. 비교적 벽이 높은 FPS 특성상 게임에 접근하기 쉬운 고유 스킬로 재미를 부여했고, 게임의 구조를 익힐 수 있는 캐주얼한 모드를 넣어 이용자들을 흡수했다.

온라인 게임 특성상 ‘핵’과 같은 부정행위가 만연하게 되면 이용자 이탈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발로란트’는 지형지물 투시 핵을 방지코자 ‘전장의 안개’ 시스템을 적용했고, 독자 개발한 안티치트 프로그램 ‘뱅가드’를 도입해 부정행위 차단에 나섰다. 한국내 상황에 맞도록 안정화 작업도 마쳤다.

신속플레이, 팀 데스매치 등 새로운 게임 모드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이용자들의 게임 시간을 추가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올해 출시 3년차를 맞는 ‘발로란트’는 반년마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추가하고 2개월 단위 액트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기준 ‘발로란트’에 존재하는 요원(22명)과 맵(9개)은 출시 초반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발로란트’가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주신 플레이어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출시한 팀 데스매치나 하반기 선보일 팀 단위 경쟁 콘텐츠 ‘프리미어’ 등을 통해 더 많은 플레이어가 발로란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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