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9일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자동응답(ARS) 투표 방식으로 최고위원 선출 투표를 진행했다. 전국위원 828명 중 539명(65.10%)가 투표에 참여한 결과, 김가람 당 청년대변인이 총 381표를 받아 최종 당선됐다. 경쟁 후보였던 이종배 서울시의원(135표), 천강정 전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23표)는 낙선했다. 앞으로 김 최고위원은 태 전 최고위원의 잔여임기인 2025년 3월까지 최고위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당선 소감을 통해 “2030세대와 5060세대, 청년세대와 기성세대를 있는 호남 출신 40대로서 당에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김기현호(號)가 역대 가장 훌륭한 지도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기현 지도부가 순항할지도 관심이다. 지난 3·8 전당대회를 통해 김기현 지도부 출범 이후 각종 설화가 잇따르며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은 당으로부터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으며, 태 전 최고위원는 자진 사퇴하는 등 홍역을 앓았다. 이로 인해 당 최고위원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아울러 현 지도부의 낮은 인지도, 종속적인 당정 관계도 풀어야 할 숙제로 거론된다. 정부 과제인 노동 개혁, 외교 문제 등 각종 현안을 둘러싼 당정 관계에서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존재감이 낮다는 점도 한계점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서 여당 지지율은 30%대에 정체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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