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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회장은 최근 LS용산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사랑하는 조카다. 소탈한 성격”이라면서 “말 수가 많지 않으며 생각이 깊고 자상한 편”이라고 평했다. 또 “부친인 고(故) 구본무 LG 회장과는 (결이) 좀 다르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했다.
구광모 상무는 지난달 20일 숙환으로 별세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구본무 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외아들을 잃고 지난 2004년 친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 상무를 양자로 들였다.
구자균 회장은 그룹 창업자 구인회 회장의 넷째 동생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항렬로 따지면 구본무 LG 그룹 회장보다 높으며 구광모 상무에겐 재종조부(할아버지의 형제)다.
재계에선 구본무 회장의 뒤를 이어 LG 총수 역할을 할 구광모 상무가 이번 이사회에서 어떤 직책을 맡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장·로봇·에너지·바이오 등 LG그룹 차원에서의 신사업 육성을 위한 기업인수합병(M&A)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