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 장출혈성대장균, 장티푸스, 말라리아, A형간염 등 주요 감염병은 3286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611건이나 많은 수준이다.
특히, 해외유입 감염병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300~400건 내외로 발생하던 해외유입 감염병은 2014년 400명에서 2015년 491명으로 23% 증가했다. 올 들어서는 중남미를 중심으로 유행하던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국내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브라질, 베트남, 필리핀, 도미니카,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입국한 국내 지카바이러스 환자는 현재 총 8명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뎅기열, 치쿤구니야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감염병,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 등 호흡기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올바른 손씻기로 손쉽게 예방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입국 시 발열 및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 발현 시 1339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