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강남 클럽 간 30대 성범죄자

강간미수 복역 후 지난해 10월 출소
2027년까지 전자발찌 부착 명령 상태
도주 3시간 35분여 만에 검거
  • 등록 2023-08-03 오후 1:33:20

    수정 2023-08-03 오후 1:33:20

(그래픽=게티이미지)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성범죄자가 강남 클럽에 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서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50분께 서울 신사역 인근 클럽에서 전자발찌를 절단하고 달아난 30대 남성 A씨가 검거됐다.

A씨는 강간미수 혐의로 복역했다가 지난해 10월 출소해 2027년까지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5분쯤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절단기를 이용해 전자발찌를 제거했다. 이후 옷을 갈아 입고 택시를 타고 바로 내리는 등 경찰 추적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남대로 일대를 배회하다 클럽에도 다녀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휴대전화 추적을 통해 A씨가 클럽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클럽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이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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