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대가' 강방천, 경영일선서 떠난다

내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회장직 내려놓을 계획
  • 등록 2022-07-29 오전 11:33:41

    수정 2022-07-29 오전 11:33:4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가치투자의 대가’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 회장은 내달 열리는 임시 이사회와 주총에서 현재 맡고 있는 등기이사와 회장직을 모두 내려놓는다.

강 회장이 그동안 맡아왔던 운용총괄(CIO) 업무는 지난 20여 년 간 에셋플러스 운용본부를 이끌어온 정석훈 전무가 이어받을 전망이다. 또 새로운 등기이사에는 고태훈 국내운용본부장과 강 회장의 아들인 강자인 헤지펀드 팀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강 회장은 1999년 에셋플러스운용의 전신인 에셋플러스투자자문을 창업한 지 23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이날 문자로 “이제부턴 운이 아닌 능력을, 끼 있는 후배들과 다시 키워 더 깊고 더 멀리 보는 영원한 펀드매니저가 되고자 한다”면서 “멋지고 늘 남들과 다른 해석의 정신으로 무장한 에셋플러스 펀드매니저를 곁에 두고 떠나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흥분할 때나 공포스러울 때도 저희 에셋플러스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한없는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늘 함께해 함께 부자 되는 세상의 주인공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 회장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시절 당시 종잣돈 1억원을 156억원으로 만든 ‘미다스의 손’으로 유명세를 탔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펀드매니저로 나선 유아인 캐릭터의 모델이기도 하다.

1960년생인 그는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후, 동방증권(현 SK증권), 1989년 쌍용투자증권 주식부 펀드매니저, 1994년 동부증권 주식부 펀드매니저 등을 거쳤다. 1999년 에셋플러스운용의 전신인 에셋플러스투자자문을 설립했다.

국내 대표 가치투자가인 강 회장은 워렌 버핏, 피터 린치와 함께 ‘세계의 위대한 투자자 99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국내 최고 스타매니저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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