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최근 공시한 ‘2022년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서 주가수익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총주주수익률(TSR) 기반 주주가치 극대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총주주수익률은 주식의 가치 변화와 배당, 자기주식 처분 같은 주주환원분을 종합 반영한 글로벌 선진 기업평가 방식이다. 주주들의 수익률을 객관적으로 산출할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극소수의 상장기업만 총주주수익률을 활용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선제적으로 도입하게 됐다.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성장 전략은 일명 ‘트랜스포메이션 엑스-와이-제트(Transformation X-Y-Z)’로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미래자동차 분야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를 통한 해외 완성차업체로의 사업을 확대하는 글로벌 사업자로의 혁신(Transformation X)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확대 등을 통한 사업 모델 혁신(Transformation Y) △최소 10년 이후의 미래를 대비해 기존 자동차사업 영역 외 분야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Transformation Z)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배당을 배당성향의 20~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배당성향은 순이익에서 주주들에게 얼마나 배당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중간배당도 유지한다. 자기주식은 올해 3300억원 규모로 매입하고 이 중 625억원 규모의 주식은 소각한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이후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김 교수의 합류로 현대모비스의 이사회는 김대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장영우 영앤코 대표, 강진아 서울대 공대 교수, 칼 토마스 노이만 이사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현대모비스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은 다음 달 23일 열리는 제 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가 제안한 배당 정책이 승인되면 즉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