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아이가 스마트폰 중독이라면…노원구, 디지털 디톡스 사업 실시

인터넷 과다 사용 청소년 대상 중독 진단 및 치료 사업
10대 청소년 미디어 사용 시간 2019년 4시간→2022년 8시간 급증
사업 참여 신청 학교 대상으로 전문가와 함께 자가진단 및 중독치료
  • 등록 2022-12-29 오후 1:45:04

    수정 2023-01-12 오후 3:04:04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 노원구가 내년 청소년의 인터넷 및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 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 디톡스란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자들이 이용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노원구가 디지털 디톡스 사업을 실시하는 건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시간이 과도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2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시간이 코로나19 이전 하루 평균 4시간 반(267.2분)에서 올해 8시간(479.6분)으로 약 1.8배가량 증가했다.

노원구는 디지털 디톡스 사업에 참여할 학교를 오는 1월 31일까지 모집한다. 교육 대상은 지역 내 초, 중, 고등학교 학생 및 청소년이다. 학교 및 청소년 기관 단위로 사전 신청을 받은 후 전문강사가 방문 교육을 진행해 중독 위험군에 있는 아이들을 조기에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에서는 자기조절력을 향상하고 건강한 디지털 활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뇌과학 기반 중독예방교육의 매뉴얼을 바탕으로 뇌의 구조 및 기능 이해를 통한 중독의 폐해 및 예방법을 제시한다.

교육이 끝나고 난 후 위험군으로 분류된 아이들에게는 부모님의 동의를 거쳐 단기 개입 프로그램을 연계한다. 4회차로 구성되는 단기 개입은 자신의 디지털 사용 행태와 사용량을 자각하는 것에서부터 건강한 대안을 탐색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전문가와 함께 진행한다.

이미 올해 시행된 디지털 디톡스 사업을 통해 총 13개교 및 8개의 취약아동청소년 기관이 교육을 수료했다. 그 결과 9.2%의 학생이 중독위험군으로 판명되었으며, 부모님의 동의하에 39명에게 단기개입 프로그램을 연계했다. 노원구는 내년에도 지역 내 3000여 명의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고위험군 단기 개입률을 35%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소년들의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개입과 교육이 필수적”이라며 “2023년 새해를 맞아 각종 중독에서 벗어나 새 출발 하길 원하는 구민들을 위해 적극적인 중독 예방 사업을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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