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중국 장쑤성 소재 옌청시 시정부 청사에서 기아-옌청시 투자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을 비롯해 주우정 재경본부장, 류창승 중국법인장, 주빈 옌청시장, 샤스쥔 옌청시 개발구 서기 등이 참석했다.
옌청시는 위에다의 최대주주로 이번 협약을 통해 기아의 중국 사업 발전과 성공적인 재도약을 위한 중국 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기아 옌청공장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아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와 수출 확대, 신차 출시 등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한다.
이로써 지분구조가 단순해져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기아 측의 설명이다. 향후 기아는 위에다그룹의 지원 하에 중국 사업의 주도적 전개를 위한 지분 투자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기아는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합자사의 새 사명과 신규 CI(Corporate Identity)와 SI(Space Identity)를 발표하고 신규 SI가 적용된 쇼룸과 매장을 혁신적으로 바꿔 고객 접점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주력판매 차종, 카니발·스포티지로 재편
아울러 기아는 딜러 소재지를 중심으로 광고와 마케팅을 확대해 고객대상 실질적인 브랜드 노출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기아는 또 찾아가는 시승과 서비스 등 대 고객 이벤트를 연중 실시해 더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제품과 브랜드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는 새 합자사에 어울리는 혁신적 조직 문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지 우수 인재와 전문 인력을 적극 채용하는 현지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장쑤위에다그룹의 지원과 기아 주도로 개편된 새 합자사 출범에 맞춰 조기에 글로벌 기아의 역량을 중국에 이식하고 효율적 의사 결정 구조 개편과 내실 있는 사업 추진으로 올해 중국 사업의 반등을 이뤄 낼 것”이라며 “향후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최적의 거버넌스 구조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