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버블' 싱가포르·사이판, 음성확인서 72→48시간 이내 발급해야

기존 1일차, 6~7일차 PCR 검사에 더해
자비부담 3, 5일차 자가검사키트로 검사 실시
  • 등록 2021-12-17 오후 2:20:45

    수정 2021-12-17 오후 2:21:34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우리 정부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맺은 싱가포르와 사이판 여행객의 방역조치가 강화된다.

14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의 한산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싱가포르, 사이판 여행안전권역 이용객 대상으로 예외적으로 격리면제를 허용하되, 강화된 방역조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화된 방역조치는 20일 0시 이후 싱가포르와 사이판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적용한다.

먼저 한국-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 이용객들의 국내 입국을 위해서는 현행 72시간 이내 발급받은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보다 강화된 48시간 이내 검사하여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기존 1일 차, 6~7일 차 PCR검사에 더해 자비 부담 하에 자가검사키트로 3일 차, 5일 차 자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사이판도 국내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출발 전 48시간 이내 검사해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지난 4일부터 조치된 한국과 사이판 간 운항하는 항공편 좌석점유율 70% 이하 제한도 다음달 6일까지 연장된다.

단, 여행안전권역을 이용하지 않거나 서류 기준 미달자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여부와 상관없이 격리면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10일간 격리 의무가 부여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제 73차 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 및 제3차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TF 회의를 개최해 제1차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TF에서 결정한 대응조치를 다음달 6일까지 3주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싱가포르와 사이판의 경우 대응조치 발표 전 맺어진 협약으로 국가 간 상호신뢰를 존중해 예외적으로 격리면제를 허용하고 추가적인 방역 강화를 예고했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국내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싱가포르와 사이판 여행안전권역 입국자 대상 방역을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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