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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40대 남성 김모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2시 16분쯤 서울 강동구 성내동 소재 한 편의점에 들어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내 편의점 주인인 최모씨를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 당일 김씨를 긴급체포 했으나 김씨가 얼굴과 팔, 발목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 한달간 입원함에 따라 구속 수사가 늦어졌다.
최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지난 4일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씨는 범행 1시간 30분 뒤인 오전 2시 50분쯤 지나가던 행인에게 “불을 질렀으니 신고해달라”고 부탁한 후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주인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편의점에 휘발유를 뿌리고 있는데 주인이 냄새를 맡고 나타나 불을 던지고 도망 갔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다음 주 중으로 조사를 마무리하고 김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