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네트워크에 물린 PC들은 부팅이 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방송 서버는 문제없어 방송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20일 오후 3시35분 해당 기관들의 전산망이 마비됐다”며 “현재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은행들의 홈페이지는 그대로 운영돼 내부망에만 문제가 생긴 것 같지만 정확한 원인은 파악해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KBS 관계자는 “내부 네트워크 연결된 컴퓨터 파일이 쏵 날아간 듯 하다”며 “부팅자체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MBC 관계자는 “갑자기 블루 메시지가 켜지면서 꺼졌고 이후 컴퓨터의 운영체제(OS) 자체가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YTN 관계자도 “네트워크에 연결된 개인PC들이 부팅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방송전산은 따로 서버가 있는데 이 것은 고장이 안나 방송은 무리없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MBC의 주요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사내 네트워크 속도도 상당히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