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안에 자연분해···숨쉬기 편한 재사용 마스크 필터 개발

화학연, 생분해성 마스크 필터 기술 선보여
  • 등록 2021-03-22 오후 12:00:00

    수정 2021-03-22 오후 12: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한 달 안에 완전히 자연분해되고, 숨쉬기 편하면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마스크 필터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화학연구원은 황성연 박사 연구팀이 새로운 친환경 생분해성 마스크 필터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황성연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박사(왼쪽), 박제영 박사(중간), 오동엽(오른쪽) 박사가 생분해성 마스크 필터와 나노키틴 용액을 들고 있다.(사진=한국화학연구원)
연구팀은 생분해 플라스틱인 폴리부틸렌 숙시네이트(PBS)를 보완한 다음 이를 가느다란 나노 섬유와 마이크로 섬유 형태로 뽑았다. 이후 섬유들을 겹쳐 부직포를 만들었다. 이 부직포를 자연에서 추출한 소재인 키토산 나노위스커로 코팅해 최종 필터를 완성했다.

새로 개발한 필터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인 N95 필터 성능을 보여 준다. 마스크 착용 전과 후의 호흡 압력 차이가 KF94 마스크(70 파스칼) 보다 낮은 59 파스칼로 낮게 측정돼 통기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후 쓰레기 분해 시험 결과에서 퇴비화 토양에서 28일 이내에 생분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필터는 기존 필터를 만드는 대표 공정인 멜트블로운이나 전기방사 공정을 활용해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대량생산에도 적용할 수 있다.

황성연 화학연 바이오화학소재연구단장 “이번 기술은 국내에서 보유한 기술을 응용했기 때문에 아이디어 특허에 가깝다”며 “앞으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많은 기업들이 제품화에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3월호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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