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이종현 거짓해명 부메랑' FNC 엔터테인먼트 '주가 大폭락'

  • 등록 2019-03-15 오전 11:16:41

    수정 2019-03-15 오후 1:34:23

씨엔블루 이종현, FNC 엔터테인먼트 주가 폭락. 사진=이데일리DB, 네이버 주식정보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정준영 사건과 무관하다”던 씨엔블루 이종현 측 거짓해명이 드러난 가운데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폭락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71%(580원) 하락한 8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FNC엔터는 전날 2.04%의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14일 SBS TV ‘8 뉴스’는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이 정준영과 카카오톡 단체방과 일대일 개인방에서 성관계 영상을 받아보고 여성을 물건 취급했다고 보도했다.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이종현은 “빨리 여자 좀 넘겨요. O같은 X들로”라고 말하고, 정준영은 “누구 줄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종현은 “형이 안***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 “어리고 예쁘고 착한X 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이라는 말을 했다.

씨엔블루 이종현 카톡. 사진=SBS
특히 FNC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밴드 FT아일랜드 최종훈도 2016년 4월 단체 대화방에 잠들어 있는 여성의 사진을 몰래 찍어 단체 채팅방에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SBS는 최종훈은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여성 몸 사진을 재촉하거나 여성 비하 발언을 반복했으며, 대화방에 올라온 성관계 동영상도 함께 봤다고 덧붙였다.

앞서 씨엔블루 이종현과 최종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의 소속 연예인 이종현과 최종훈은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후 단체 대화방에서 최종훈이 2016년 3월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가 풀려난 뒤 “경찰이 뒤를 봐줬다”는 식의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됐다. 이에 최종훈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14일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최종훈 FT아일랜드 탈퇴를 발표했다. 이어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씨엔블루 이종현은 SBS 보도가 나간 후, 자신의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이종현은 지난해 8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군인인 신분이다.

FNC 측은 15일 “이종현이 오래전 이미 스스로 해당 채팅방을 나갔기 때문에 4~5년 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팩트 확인이 어려웠다”며 “보도된 것과 같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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