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이루어 주는 '천사의 국화' 앞에서 소원빌어요

에버랜드 '천송이 국화정원' 내달 5일까지 선보여
천간작 등 국화 분재 볼 수 있어
전남 함평 국화 작품도 준비해
  • 등록 2017-10-30 오전 11:02:36

    수정 2017-10-30 오전 11:02:36

내달 5일까지 선보이는 천송이 국화정원(사진=에버랜드)
내달 5일까지 선보이는 천송이 국화정원(사진=에버랜드)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가 완연한 가을을 맞아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가을 꽃 ‘국화’로 만든 이색 작품들을 전시하는 ‘천송이 국화정원’을 11월 5일까지 선보인다.

국화정원은 뮤직가든에서 타워트리로 내려가는 계단길 ‘테라스보더’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한 줄기에서 천 송이 이상의 국화 꽃을 피우는 ‘천간작(千幹作)’은 물론, 하트꼬리고양이, 아치터널 등 이색 국화 토피어리들과 다양한 국화 분재들을 볼 수 있다.

올해에는 매년 가을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진행하고 있는 전남 함평군도 참여해, 국화 작품들을 함께 준비했다.

특히 다양한 작품을 출품한 함평군 농업기술센터의 고찬훈 농업지도사는 국내 최고의 국화 전문가로 통하는데, 20여 년 전 대학 시절 에버랜드(당시 자연농원) 국화 축제에서 아름다운 국화의 모습을 보고 국화 전문가의 꿈을 키웠다는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가을국화 특별전시의 대표 작품은 한 줄기에서 1004 송이의 국화 꽃을 피운 천간작인 ‘천사의 국화’로, ‘천사의 국화’ 앞에서 소원을 빌면 천사가 나타나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또한 가을을 서정적으로 물들이는 감성적인 문구와 함께 희귀한 국화 분재 20점도 전시되고 있다.

국화 외에도 화려한 색상으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분홍빛 ‘핑크뮬리’와 노란빛을 띄는 ‘무늬참억새’ 등 가을 억새류도 함께 전시돼 있어 인생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한편 에버랜드에는 은행, 단풍, 느티, 벚, 대왕참나무 등 10여종 수 천 그루의 나무들이 노랗고 빨간 단풍 절정을 맞고 있어 가을 날의 정취를 흠뻑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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