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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코리아는 11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와 중장기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볼보트럭코리아는 수입 상용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2000대를 넘게 판매했다. 지난해 8년 만에 FH16, FH, FM, FMX전 라인업에 걸쳐 풀 체인지된 신차를 선보인 효과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올해도 신 모델을 내놓는다. GPS 위치정보 기반으로 실시간 주행 루트 상의 지형정보를 파악해 기어 변속을 하는 인공지능형 ‘볼보 I-SEE’ 기능과 차로 이탈 시 스티어링 자동 보정 기능이 추가된 차선 유지 시스템(LKS) 기능이 탑재됐다. 또 럭셔리 운전석 시트 및 전동 접이식 침대 등 편의사양도 추가된다. 볼보트럭 안심케어 서비스 지원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볼보트럭은 이미 중형 전기트럭 부문 43%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으며(2021년 1~3분기), 2020년 대비 약 200%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타 브랜드에서도 개발 및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중대형 트럭 전 라인업에 걸쳐 전기 트럭 모델을 갖추고 있는 제조사는 볼보트럭이 유일하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올해 국내 대형 트럭 시장은 다시 1만 대 고지를 돌파하며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로 판매 25주년을 맞은 볼보트럭코리아가 수입 상용차 브랜드 최초로 올해 상반기 내에 누적 판매 대수 3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2025년까지 수입 트럭시장 점유율 50% 달성과 누적 판매 대수 4만 대를 목표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은 여러 지형과 주행상황 등을 고려해도 국내에서 최대 주행 거리 300km를 인증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보트럭은 전국 31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비롯해 물류 거점 및 트럭 밀집 지역 인근의 제휴 충전 시설을 갖추기 위해 제반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또한 정부 부처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에 활용할 수 있는 대형 트럭용 공공 급속 충전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인증을 위한 시범 차량을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며, 인증, 보조금 및 충전 인프라 등에 대한 제반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2023년경 국내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강석 사장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대형 트럭의 전동화가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더 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며, 볼보트럭은 지금이 전동화를 추진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올해 볼보 대형 전기트럭이 국내에 도입된다. 인증 소요 시간, 보조금 및 충전 인프라 등의 선제 조건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제조사로서의 대고객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23년 국내 고객 인도를 목표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