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대면(언택트) 생활의 일상화로 서점운영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지만, 영세한 지역 서점은 즉각 온라인 대응 체제를 갖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국내 2위 서적 도매업체 인터파크송인서적이 지난 달 기업회생신청을 한 영향으로 도서공급 장애 등 소규모 지역 출판사·서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출판사·서점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소재 중소 출판사의 우수도서를 지역서점에서 구매해 언택트 일상화로 더욱 어려움을 겪는 독서환경 취약계층 시설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총 5억원. 시는 우수도서 100여종을 선정하고, 100여개 서점에서 서점 당 500만 원 상당 도서를 구매해 총 3만여 권의 도서를 독서환경 취약계층 시설에 보급할 계획이다.
도서 선정은 공모를 통해 지역서점들이 지역출판사의 도서 중 보급 대상에 맞는 도서를 1~3종 선정해서 응모하면 도서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취지에 부합한 도서를 채택하게 된다. 사업 공고는 오는 8월 5일 예정이며, 지역 서점들은 공고일로부터 14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응모할 수 있다.
이번 지역 출판사·서점 지원 사업 신청서류 및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관련 문의사항은 서울도서관 지식문화과로 연락하면 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사업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극복하고, 책문화생태계 선순환 지원책의 발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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