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07일 17시 4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부진한 점도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다만 일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매도) 출회와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경계감으로 오름폭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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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초반 증시가 하락출발했지만 G20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환율 유연성 확대 노력이 언급돼 위안화 절상에 대한 전망이 반영되며 환율은 1112.0원에 이날 저점을 찍었다. 이후 위안화 고시환율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환율은 1112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예상과 달리 위안화가 절하되자 일부 참가자들의 숏커버(달러 재매수)와 역외 매수세,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가 더해져 환율은 1116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일보다 0.0047위안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6.3212위안으로 밝혀 환율 상승에 촉매 역할을 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G20회담에 대한 실망감이 컸지만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초반 환율이 점차 레벨을 낮췄다"면서 "그러나 예상외로 위안화가 절하되자 일부 참가자들이 숏포지션(달러매도)을 정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중국의 위안화 절하는 국제사회 요구와 달리 자국의 계획대로 위안화를 절상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면서 "지난주 달러대비 위안화가 0.5%절상된 것에 대한 되돌림 현상도 일부 나타난 듯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90억24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15.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31포인트(0.48%) 내린 1919.1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1405억원 어치 주식을 샀다. 오후 5시33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096달러(0.70%) 내린 1.3704달러였다. 반면 달러-엔은 0.08엔(0.10%) 하락한 78.13엔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