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에 주목할 때"-대신

"삼성물산·LG상사·대우인터내셔널 가치 부각될 것"
  • 등록 2007-05-02 오후 3:21:32

    수정 2007-05-02 오후 3:21:32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종합상사의 실적 전망이 밝아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삼성물산(000830)과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2일 대신증권은 종합상사가 지난 2004년 하반기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탄 가운데 올해 들어 사업모델에 힘입어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자산가치가, LG상사(001120)와 대우인터내셔널은 자원개발 가치가 부각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의 최대 투자매력은 보유 자산가치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보유중이던 삼성HTH 지분 매각과 함께 올해초에는 삼성플라자를 매각하면서 보유 자산가치가 점차 부각되는 시점이라는 것. 여기에 앞으로 시행될 보유지분 매각으로 확보하는 자금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것으로 보여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연우 연구원은 "오는 7월 삼성테스코 지분 5% 매각이 예정됐고 삼성카드와 삼성SDS 지분 등도 매각이 예상된다"며 "유통사업 매각과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발생한 잉여현금은 자사주 매입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자사주매입이 최대 1000만주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수준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현재 보유한 잉여현금을 감안하면 매입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자사주 309만주(보통주 300만주, 우선주 9만주) 매입을 결의했다. 향후 추가로 많은자사주 매입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LG상사는 자원개발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LG패션의 분할 후 절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줄어들겠지만 상사부문만을 놓고 보면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이미 생산단계에 있는 보유 광구에서 지난해 16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고 올해는 230억원대로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과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 예상되는 자원개발부문 가치는 3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에 따른 LG상사의 기업가치는 1조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평가된 영업가치(5692억원)에 현재 보유한 에너지부문과 GS리테일부문의 합산 가치(3161억원), 앞으로 발생할 것이 예상되는 자원개발부문 가치에 85% 할인율을 적용한 가치(4501억원)를 더한 것이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 역시 보유 가스전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보유중인 교보생명 지분도 교보생명의 상장이 예상돼 중요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 가치는 최소 2조3879억원에서 최대 5조8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수요처와 개발방식이 결정된다면 가스전 가치 평가가 보다 정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사부문의 경우 지난해 취급고가 27.9% 늘어나는 등 종합상사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교보생명 가치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440만주(지분율 24%)의 장부가액은 3526억원"이라며 "교보생명이 상장할 경우 주가는 주당 14만원 가량이 될 것이며 이때 보유지분의 가치증가액은 2500억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단일주주 기준으로는 교보생명의 2대주주다. 주당 14만원은 가장 최근에 거래된 장외거래가격을 적용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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