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역대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1만5786호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2월만 해도 4만 가구에 육박했던 미분양 주택은 올해 1월 1만7130가구에서 한달새 다시 7.8%(1344가구) 줄면서 역대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수도권은 1597가구로 전월(1861가구) 대비 14.2%(264가구), 지방은 1만4189가구로 전월(1만5269가구) 대비 7.1%(1080가구) 각각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779가구로 집계됐다. 역시 지난해 2월 1만7354가구에서 지속적인 감소세로, 전월(1만988호) 대비 1.9%(209가구) 줄었다. 다만 2001~2003년 1만 가구를 밑돌았기 때문에 지금이 최저 기록은 아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584가구로 전월(637가구) 대비 8.3%(53가구) 감소했다. 85㎡ 이하는 1만5202가구로 전월(1만6493가구) 대비 7.8%(1291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