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신청사에서 ‘메르스 대응체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가택격리자의 경우 외부 출입이 불가능한 만큼 감독관이 직접 방문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며 “시험 당일 발열·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 등에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보건당국에 문의한 결과 ‘지역사회 감염이 없으면 공기 전염이 안 된다는 얘기므로, 시험을 봐도 된다’는 자문이 왔다.
김 대변인은 “서울 보라매병원을 전담 치료병원으로 지정해 메르스 중증환자를 집중 치료하고, 서울의료원과 서북병원은 격리병원으로 지정, 경증환자나 의심환자 등을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8개 시립병원을 중심으로 별도 공간에 진료실을 마련, 상담과 진료를 병행한다.
한편, 이날 현재 서울시민 중 확진 환자는 총 20명으로, 이 중 2명이 퇴원했고, 2명은 사망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16명으로 강남구 9명, 양천구 2명, 송파·성동·서대문·금천·강서구 각 1명씩이다. 가택격리 대상자는 2521명이다.
메르스 감염 의사인 35번 환자가 참석했던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총 1565명)와 관련해서는 아직 21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