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증시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와 맞물려 2%대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5분 현재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 오른 1만7236.88에 거래됐다. 토픽스지수도 2.46% 상승한 1385.33으로 거래중이다. 토픽스 지수는 6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FOMC는 성명서에서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문구를 ‘통화정책 기조를 정상화하는데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으로 대체하면서 기존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유지된 것으로 시장은 평가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최소 두 차례의 통화정책회의에선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내년 3월까지 두 번의 FOMC 회의에선 금리를 올리지 않지만 4월부턴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방향으로 외환시장은 해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권에서 개장한 이후 하락과 상승, 하락 등을 반복했지만 변동폭이 좁아 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상하이지수는 같은 시간 3045.93에 거래돼 전 거래일보다 0.48% 하락했다. 닷새 만에 하락세로 반전된 것이다. 지난달 중국의 주택가격이 하락했단 보도가 나오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호주 항셍지수는 엿새 만에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2만2799.27에 거래돼 0.94%가 올랐다.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중국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