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문용선)은 기록 검토와 판결문 작성을 위해 선고를 연기한다고 7일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백 수십 권에 이르는 기록을 검토하고 판결문을 작성하기 위해 시간이 소요된다”며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의 체포와 피고인 최태원 측 변호인의 김원홍에 대한 증인 신청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SK가 낸 변론재개 신청은 기각한다고 밝혔다. 김원홍 전 고문이 국내로 송환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정을 근거로 변론재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논리다.
한편 김 전 고문은 대만에 머물면서 한국에서 대만으로 건너간 홍 모 변호사를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