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시각)`관망의 만연`

  • 등록 2004-06-22 오후 5:45:45

    수정 2004-06-22 오후 5:45:45

[edaily 양미영기자] 관망세가 도를 넘어서며 거래량도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수 하락보다는 이틀째 연중최저치 경신이 더 눈에 띄는 장세다. 1조7000억원 선을 가까스로 유지했던 거래대금은 이날 1조5000억원대까지 단번에 몸집이 줄었다. 거래급감..기다림의 미덕이 최선 특히 외국인의 아시아증시 이탈이 화두가 되는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국내 참여자들도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이후 거래가 줄어든 주체는 외국인이 아니라 바로 기관과 개인"이라며 "외국인의 매매규모 자체는 변화가 거의 없는 반면 개인은 25%, 기관은 20%가량 줄면서 외국인보다는 내국인이 외부충격에 대해 더 민감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거래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약세장 속에서의 고육지책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조차도 뚜렷한 전망을 제시하기 보다는 월말까지 `기다림의 미덕`이 최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프로그램 매매에 의존하는 장세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결국 이벤트가 있어야 탈출할 수 있으며 다음주에나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도 "오늘 역시 프로그램 매매에 휘둘린 장이었다"며 "거래가 없는 가운데 등락이 심화되면서 단순히 기술적 측면에 초점이 맞춰진 장"이라고 평가했다. 월말 이후도 불투명..변동성 축소과정은 긍정적 그러나 월말 이후도 문제다. 현재 시장이 관망중인 재료들은 호재라기보다는 악재에 가깝다. 거래량이 급감하고 지수가 좁은 범위내에 머물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우리증권 김석생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가 50일 이평선의 지지여부를 시험중인 가운데 우리 시장 역시 눈치보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거래량이 줄면서 시장은 마치 700선이 깨지기를 기다리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매수세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고 모멘텀도 살아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저점을 하향돌파하는 것도 감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변동성 큰 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 부진으로 격차가 다소 줄어들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허재환 애널은 "최근 일중고점과 저점사이의 격차가 지난주 후반부터 줄기 시작했다며 "기술적으로 최근 6일동안 양봉이 나타난 점도 나름대로의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바닥을 아직 찾았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바닥을 확인해가는 모습을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생 애널도 "프로그램 매매가 주도하는 장속에서 일정한 프로그램 매매량에서의 변동폭이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라며 "프로그램 매매가 방향을 정해도 따라붙지 않고 있어 추가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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