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전 승객 281명이 탄 인천발 몽골 울란바토르로행 여객기 KE197편이 난기류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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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초 간 기체가 심하게 흔들린 여객기로 인해 좌석 테이블 위에 놓인 기내식 등이 복도와 바닥에 모두 쏟아졌으며 승객 10여 명과 승무원 4명이 목, 허리 등의 통증을 호소했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누리꾼이 남긴 후기도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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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난기류의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 또한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국적 항공사들이 겪은 난기류는 1만4820건에 달한다. 이는 작년 한 해(2만575건)의 72% 수준이며, 2019년(1만5241건)의 97%에 이른다. 또 2019년 이후 올해 6월까지 국적사의 항공사고 10건 중 7건이 난기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 1일 난기류로 기체가 흔들려 국물이 쏟아지면서 발생하는 화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장거리 노선 일반석의 컵라면 제공을 중단하고 샌드위치와 콘독(핫도그) 등 다양한 간식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