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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이 8월 31일, 아마존·구글·스벅·웨이브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파격적인 가격 혜택을 주는 구독 상품 ‘T우주’를 론칭한다.
온/오프라인 쇼핑(Amazon, 11번가, 이마트 등) 부터, Food & Beverage(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배달의민족 등), 디지털 서비스(Google one, 웨이브, FLO, V컬러링, Xbox 게임패스, 스푼라디오 등), 모빌리티 서비스(T map, 모두의 셔틀 등), 화장품(톤28), 꽃 구독(Kukka), 반려동물 용품(어바웃펫), 보험(AIA생명), 영양제(BIOPUBLIC), 교육 (두브레인)에 이르기까지 소비 생활 전반의 파트너가 참여했다.
‘T우주’는 ‘우주패스’라는 구독상품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월 4900원짜리 ‘우주패스 mini’와 월 9900원짜리 ‘우주패스 all’이 있다.
그런데 두 상품모두 서비스들을 개별로 이용할 때보다 훨씬 저렴하다.
‘우주패스 mini(월 4900원)’는 기본 상품[11번가 3천 포인트(3천원)+아마존 무료 배송(통상 2만원) 및 1만원 할인쿠폰(1만원)]+ 추가 상품[구글 원 멤버십 100GB·또는 웨이브 라이트(2500원과 5천원, 최대 5천원)]을 제공하는데, 이는 월 4900원에 3만8000원의 가치를 갖는다.
‘우주패스 all(월 9900원)은 기본상품[11번가 3천 포인트(3천원)+아마존 무료 배송(통상 2만원)및 1만원 할인 쿠폰(1만원)+구글 원 멤버십 100GB(2400원)]+추가 상품[고객이 다양한 개별 구독 상품(평균 1만원) 중 맘에 드는 1가지]를 선택할수 있다. 이는 월 9900원에 4만5400원의 가치를 갖는다.
개별 구독 상품의 경우, 배달의 민족 8천원 상당의 할인쿠폰, 파리바게뜨 최대 30% 할인, 이마트 3천원 쿠폰 4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1 쿠폰 월 2회, kukka 꽃다발 정기배송 9천원 쿠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본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혜택들로 구성했다.
윤재웅 구독마케팅 담당은 “스타벅스 10잔을 8잔 가격에 마실 수 있고 아마존 해외직구시 2만원 정도 드는 배송료가 무료로 제공되는 등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한다”며 “특히 개별 구독 상품은 1가지를 선택하면 계속 써야 하는 게 아니라, 고객 마음대로 매월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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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달은 ‘우주패스 mini(월 4900원)’는 100원, ‘우주패스 all(월 9900원)은 1000원이다.
아무리 제휴 마케팅을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힌다고 해도, 구독 사업 자체로는 당장 돈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왜 SK텔레콤은 구독서비스에 진출했을까.
다음은 8월 25일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유영상 MNO 사업대표, 이상호 11번가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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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통신 구독한 자신감…AI기반 맞춤 서비스 제공사로 변신
-SK텔레콤이 구독 시장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텔레콤이 구독 사업을 추진한 계기는 최근의 트렌드는 많은 고객들께서 구독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가지고 있고, 그런 트렌드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소비자와 공급자를 가장 잘 연결하는 사업자가 누구인가 했을 때 35년 통신서비스에서 구독을 수행한 텔레콤이라고 생각했죠.우리의 수많은 유통채널과 고객들을 많이 서빙해왔던 경험들, 수많은 노하우들, AI/DT가 결합하면 충분히 기존 공급자들과 고객들 사이에서 커머스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구독 사업은 SK텔레콤 존속 법인이 하게 되는데, 새로운 성장 사업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유영상 MNO 사업대표)
상품 다양하고 가격은 파격적
-경쟁사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구독 상품의 다양성과 파괴력입니다. 아마존이나 구글같은 빅브랜드는 물론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베스킨라빈스 같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찾는 곳, 그리고 Kukka(꽃구독), 두브레인(교육) 같은 스타트업까지 망라했죠. 특히 아마존 해외 직구를 11번가 안에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가 최초로 패키지화됐습니다. 구글원도 마찬가지고요. 고객 관리 노하우가 뛰어나고, 고객들에게 파격적인 많은 혜택도 드리고, 상품이 잘 전단 될 수 있는 최적의 구조라는 점이 경쟁사와 차이가 나는 부분으로 생각합니다.(한명진 구독형상품 CO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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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휴대폰 유통망을 구독형 체험공감으로 만든다고 했는데 어떤 것 인가요?
▲구독을 전문화해서 설명할 수 있는 구독 오프라인 매장을 내년까지 전국에 1천개 만들 생각입니다. 옆에서 구독 컨설턴트들이 바로바로 설명해주는 체험 중심 매장입니다.(윤재웅 구독마케팅 담당)
-‘T우주’의 의미는 ‘T월드’와 다른 것 같은데, 다르게 커뮤니케이션하나요?
커뮤니케이션 속에서도 파격적인 우주 패키지는 물론이고 다양한 상품들이 조화롭게 노출돼 이른바 상생의 커뮤니케이션이 될 것입니다.(예희강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 그룹장)
-돈은 어떻게 벌어요? 흑자전환도 고려하나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에 대해서는 대규모 마진 보다는 고객 서비스의 확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객 서비스가 확대되면 충분히 새로운 BM들, 이를테면 결제나 광고 등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마진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유영상 MNO 사업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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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패스’에 약정이 있나요?
▲아니요. 약정이 없는 서비스입니다. 하루만 써도 되죠.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 매출)에도 포함되지 않아요. 이동전화와 별도로 분리된 서비스입니다. 텔레콤 고객뿐아니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어서 이동통신과는 분리된 사업영역으로 봅니다.(한명진 구독형상품 CO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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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직구를 한국사이트처럼 편하게
-이번에 론칭하는 11번가의 ‘아마존 글로벌 서비스’와 기존 해외 직구 차이는?
▲압도적 스케일의 상품수이죠. 또, 각 상품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제공하면서 텍스트를 한국어 반자동 번역으로 마치 한국 사이트에서처럼 편하게 쇼핑할 수 있게 UX에 신경 썼습니다. 전용 한국어 상담센터도 만들었고요.(이상호 11번가 대표)
-아마존의 OTT도 검토하나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통상 배송에 6일에서 10일 정도 걸렸는데, 이번에 오픈하면서 배송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어요. 4일에서 6일 정도로 줄였습니다. 직구 지원을 위해 별도 물류 센터도 만들었죠. 커머스외 OTT 검토는 이야기 중인데, 현재 오픈할 때 잘 되는 걸 보고 검토 논의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코로나 때문입니다. 한 번도 이동을 못하고 아마존 측과 화상회의로만 프로젝트를 하게 돼 가장 힘들었습니다.(이상호 11번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