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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출판사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이 서점과 거래할 때 정가의 65%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납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보고서 ‘출판유통 활성화 방안 연구: 국내외 출판유통 공급률 고찰과 시사점 연구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거래 실적이 있는 출판사 247곳 중 159곳(64.3%)의 평균 공급률이 65%를 넘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 공급률이 65% 이상인 출판사는 모두 88곳으로 집계돼 전년(56곳)에 비해 늘어났지만 60% 미만인 출판사도 64곳(25.9%)으로 조사돼 출판사 4곳 중 1곳꼴로 출판사의 납품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생출판사의 경우 2014년 11월 개정 도서정가제 이후 출판활동을 시작한 경우 전체 49곳 중 40곳(81.6%)의 평균 공급률이 65%를 밑돌았다. 반면 5년 이상 출판 경력이 있는 출판사 중 65% 미만에 거래하는 곳은 129곳 중 70곳(71.2%)이었다.
한국출판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개정 도서정가제로 최대 15% 제한된 할인만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서점 이익을 보장하면서도 출판사의 출혈공급을 막는 선에서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