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꾸미는덴 돈 안 아낀다"

화장품, 백화점 매출부진에도 두자릿수 성장세
대형마트 매출성장세 1위 품목
홈쇼핑 히트상품 `싹쓸이`
  • 등록 2007-06-27 오후 3:36:58

    수정 2007-06-27 오후 4:16:23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국내 화장품 매출이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롯데백화점은 23개 전 점포 롯데멤버스 회원(전체 고객의 약 70%)을 대상으로 화장품 구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 매출액이 올해 1~5월 동안 매월 전년비 평균 13.6%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아래 표).

이는 최근 백화점 매출 성장세가 부진한 것과 비교할 때 괄목할 만한 성장세로 평가된다. 롯데쇼핑(023530)의 백화점 부문 매출액은 지난 1분기에 1조274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 정도 감소했다.

대형마트에서도 화장품은 매출 신장세 가장 높은 품목으로 꼽혔다.
 
신세계 이마트는 올 상반기(1월1일부터 6월20일까지) 판매상품의 매출 순위를 집계해본 결과 화장품이 55위를 차지,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신장세(112단계 상승)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 채널인 홈쇼핑 역시 마찬가지다.
 
기능성 화장품이나 샴푸 등 미용 제품은 지난 11일 GS홈쇼핑(028150)·CJ홈쇼핑(035760)·현대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사들이 밝힌 상반기 히트상품 목록에서 1위를 휩쓸었다.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이 큰 인기를 누렸던 과거와 달리 유행에 민감한 화장품이 홈쇼핑 업계 핵심 상품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화장품 사용인구와 피부·유행에 대한 관심 증가"

백화점 바이어들은 화장품 사용인구의 지속적인 확대와 최근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 증대가 꾸준한 매출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희 신세계(004170) 화장품 바이어는 "여성 경제활동 인구 증가 등과 더불어 화장품을 사용하는 연령층과 인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피부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아져 기능성 신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유행에 더욱 민감해진 소비성향도 화장품 매출 증대의 요인으로 꼽혔다.

유수근 롯데백화점 화장품 MD(상품기획자)는 "화장품은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 만큼, 계속해서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생얼 열풍` 등에 힘입어 기능성 기초 화장품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화장품업체 LG생활건강(051900)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고급 브랜드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강욱 LG생활건강 백화점영업팀장은 "국내 주요 기업들의 고급 브랜드가 백화점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전체적인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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