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받고 中에 국방정보 넘긴 美해군, 잡고 보니 ‘중국 출신’

샌디에이고 및 캘리포니아 해군기지서 정보 유출
지난해 2월부터 미 해군 함정 시스템 등 전달
美 FBI 요원 “전세대 걸쳐 中만한 위험국 없어”
  • 등록 2023-08-04 오후 3:09:39

    수정 2023-08-04 오후 3:09:39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미국의 주요 국방 정보를 중국에 빼돌린 혐의로 미 해군 두 명이 체포됐다. 최근 미국과 중국간 정보 수집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 해군의 정보 유출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포착된 미 해군 USS호.(사진=AFP)


3일(현지시간) ABC방송,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 검찰은 이날 돈을 받고 미국의 국방 정보를 중국 정보 관리들에게 보낸 혐의로 미 해군 두 명을 체포했다. 중국 출신인 이들은 귀화한 미국 시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선상에 오른 해군 두명 중 한명(진차오 웨이 병장)은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에 있는 상륙함 USS에섹스호에서 근무 중이다. 다른 한명(웬헝 자오 하사)은 캘리포니아 벤투라 해군기지에서 기밀 정보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미 해군 함정 사진, 비디오, 해군 함정 시스템 관련 문서파일 등을 중국 정보 관리들에게 전달하고 그 대가로 각각 5000달러(약 653만원), 1만 4000달러(약 1830만원)를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중국에 넘긴 문서에는 일본 오키나와 레이더 시스템 도면, 태평양 미군 훈련에 쓰이는 작전 계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스테이시 모이 미 연방수사국(FBI) 특수요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은 미국에 가해지는 가장 크고 전세대에 걸친 위협”이라며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 되고 싶은 중국은 미국을 공격하기 위한 어떠한 전략적 계획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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