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통해 확진자 4명을 발견하고, 감염자 선제 발견에 따른 신속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14명을 추가 발견하는 등 확진자 조기 발견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17일부터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 집단감염 취약 사업장에서 자가 검사키트를 사용하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시범사업 검사 건수는 약 15만건이다. 확진자는 4명으로 양성률은 0.0026%를 기록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자가 검사키트 양성률은 기존에 국가에서 전국 요양병원에 대해 주기적 검사를 했을 때 나온 양성률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가 시범사업을 벌인 콜센터에서는 n차 전파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며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자가 검사키트를 활용해 나타난 적극적 방역의 효과”라고 강조했다.
시범사업과 별도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가검사 키트를 구입해 감염 여부가 확인된 인원은 22일 기준 127명이다. 이 중 자가검사키트가 양성이 나온 후 가족이 단체로 PCR 검사를 이행해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한 사례도 있다.
박 통제관은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이 감염취약시설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향후 민간 및 공공기관에서 자율적인 사용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