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탄생의 주역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재단장한다

총상금 1억원 규모 설계공모..1등작 실시설계권 부여
3층 규모 유통플랫폼·창작팩토리·상상놀이터로 구성
  • 등록 2016-08-10 오전 11:15:00

    수정 2016-08-10 오전 11:15: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남산 예장자락~퇴계로 일대에 애니메이션, 웹툰, 게임, 캐릭터 등 콘텐츠 산업의 메카로 조성되는 ‘남산 애니타운’의 핵심 앵커시설인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17년 만에 새단장하기로 하고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총상금 1억원 규모로, 1등 당선자에게는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출범한 것은 1999년이지만 건물 자체는 1962년에 지어져 시설 노후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재건축이 추진되는 서울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위치도.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국내 최초로 만화, 애니, 캐릭터 산업의 창작 지원과 문화 향유를 위한 기관이다.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로보카 폴리’ 같은 우리나라 대표 애니메이션이 탄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울시는 기존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창작·마케팅 지원 기능을 확대하는 동시에, 콘텐츠 전시, 축제, 마켓이 융복합된 컨벤션 기능을 강화해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콘텐츠 전시회인 ‘코믹콘’ 같은 서울만의 대표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는 설계안에 담아야 할 기본 설계지침을 마련했다.

대상지는 연면적 2만 1000㎡(지하3층~지상3층) 규모로 △전시·축제·마켓이 연중 열리는 유통플랫폼(5000㎡) △콘텐츠기업과 창작그룹의 창작, 유통, 협업, 창업지원, 교육을 원스톱 지원하는 창작팩토리(4300㎡) △시민·관광객을 위한 놀이공간인 상상놀이터(1580㎡+외부공간)로 구성된다.

참가 등록은 11일부터 10월 14일까지이고,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http://project.seoul.go.kr)에서 접수하고, 작품은 10월 27일까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으로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11월 10일 발표된다.

시는 내년 10월까지 설계작업을 마무리하고,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남산 애니타운’은 남산~퇴계로 일대에 콘텐츠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재건축 △재미로(명동~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재미랑(만화박물관)을 포함하는 도심재생형 만화거리 조성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과 연계한 창조 혁신기업 클러스터링 등을 골자로 추진 중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이 일대는 명동, 남산, 남대문시장 등 관광명소와 인접하고, 서울역고가에서 세운상가로 이어지는 서울 보행 네트워크의 중심축에 있어 지리적, 역사문화적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라며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애니, 웹툰, 캐릭터 산업 등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창조산업 발신지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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