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경험자, '만성 신장질환' 위험 3배가량 높아

암관련 고칼슘혈증, 신독성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원인 추정
  • 등록 2015-07-16 오후 12:05:57

    수정 2015-07-16 오후 12:05:5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암환자들이 치료과정이나 치료 후 만성 신장질환을 겪는 경우가 일반인에 비해 약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강희택·신현영 교수팀(가정의학)은 최근 ‘2010-2012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암을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마친 40세 이상‘암경험자’682명과 일반인 10,727명에게서 만성신장질환 유병률을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신장기능 및 신장질환 진단의 중요한 기준인 사구체여과율(GFR) 검사에서 ‘암 경험자’ 군은 이상 기준인 ‘60㎖/min/1.73㎡’미만으로 나온 비율이 6.2%로, 암 경험이 없는 일반인 군의 3.0%에 비해 높게 나왔다. 하루 500mg 이상의 단백뇨를 배출하는 비율도 2.2%로 일반인 군의 1.4%보다 높게 나왔다. 이들 중 만성 신장질환 진단을 받은 비율도 ‘암 경험자’군이 7.4%로 일반인의 4.0%보다 높게 나오는 등 전체 유병 가능성이 약 2.88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원인으로 암 경험자들이 고령인데다 암 관련 고칼슘혈증, 신독성을 가진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경험 등을 겪었고, 또한 음주, 흡연, 운동부족 등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 등 경험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에는 신장암으로 인한 수술적 치료 후유증도 포함됐다)

강희택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암경험자들의 신장 기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만성 신장질환 발생률이 높다는 것을 알수 있기에, 향후 암경험자 건강관리에 있어 만성신질환 예방 및 관리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희택·신현영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40세 이상 암경험자의 만성 신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란 제목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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