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단말기간 직접통신기술 세계 최초 개발

기지국 없이 단말간 서로 발견해 통신...장애물에도 1km 내 가능
ETRI, 통신사업자·모바일 앱 업체 등에 기술이전 계획
  • 등록 2014-01-28 오후 1:57:23

    수정 2014-01-28 오후 1:57:2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휴대전화와 같은 단말기와 단말기가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데이터 사용량 폭증에 따른 기지국의 트래픽 혼잡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원내 실험실에서 단말기끼리 직접 통신이 가능한 롱텀에볼루션(LTE) 방식의 D2D(Device to Device)기술을 개발, 시연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근접한 단말기들이 서로를 발견해 직접통신을 하는 방식으로, 기지국을 거치는 것보다 통신 품질을 높이고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전쟁이나 재난 등으로 기지국이 파괴된 경우 확대 적용할 수 있어 일반 사용자뿐 아니라 공공안전용 통신기술로도 유용하다.

이 기술은 벽이나 건물 등 장애물이 있어도 1㎞ 내에서 통신이 가능하다. 10㎝ 이내에서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이나 10m 이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술에 비해 한층 나아간 것이다.

이와 함께 단말기 간 거리가 멀어져 직접통신 범위를 벗어나면 기지국을 통한 통신으로 전환돼 연결된다.

ETRI는 이 기술을 앞으로 통신사업자와 통신장비 제조업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업체 등에 이전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송평중 ETRI B4G이동통신연구부장은 “유럽표준기구협회는 지난해부터 LTE 기반 D2D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진행 중이며 미국 상무성에서도 D2D 기술이 포함된 LTE 기반 공공안전 통신망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차량간 통신, 로봇간 통신, 게임, 범죄예방 등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술개발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스마트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B4G 이동통신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세계최초로 개발해 시연에 성공한 LTE 단말간 직접통신 중 ‘미아찾기 서비스’를 연구진들이 시연하고 있다. 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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