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견기업과 그 구직자를 잇는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가 2017년 첫 개최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을 벗어나 대전에서 열렸다.
| 지난해 7월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기업의 부스에서 채용정보를 얻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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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는 2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청년친화강소기업과 함께 하는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우리 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이 인재를 확보하고, 중견기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구직자에게 새로운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자 산업부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벤처기업협회 등과 함께 2017년부터 매년 여는 행사다.
산업부는 특히 올해부터 이를 연 2회로 확대해 서울, 지방에서 차례로 열기로 했다. 올 5월 서울에서 개최한 후 이번에 대전에서 첫 지방 행사를 연다. 또 고용부가 별도로 열어오던 청년친화강소기업 채용박람회와 함께 열어 지역 우수 중견기업과 청년 구직자의 더 효과적인 연결을 꾀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중견기업(52개사)과 청년친화강소기업(18개사)을 포함해 총 63개사(7개사 중복)가 참여해 이곳을 찾은 구직자를 중심으로 5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각 기업 부스에선 1대 1 채용상담과 심층 면접 등 채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 부시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다. 산업부와 고용부는 이 자리에서 청년 구직자와 중견기업의 일 경험 참여 확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안 장관은 “올해 수출 7000억달러 달성과 2% 중후반대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선 수출의 18%, 고용의 13%를 담당하는 중견기업의 역할이 필수”라며 “정부도 중견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한 실장도 “중소·중견기업이 청년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청년친화강소기업과 함께 하는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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