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하자”..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본격 가동

  • 등록 2024-09-13 오전 11:00:00

    수정 2024-09-13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경제6단체(이하 경제계)와 금융계, 학계, 방송계, 종교계는 공동으로 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월 23일 출범한 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경제계·금융계·학계·방송계·종교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한 중앙차원의 협력체계이다.

추진본부 공동대표단은 경총과 은행연합회, KBS, KAIST,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 5인으로 구성돼 있다. 공동대표단 산하에 경총?대한상의?KBS 부대표자로 구성된 ‘간사단’과 실무급 ‘운영위원회’를 두고 있다. 추진본부의 홍보대사는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맡았다.

추진본부는 개방형(open-ended) 구조로 뜻을 함께하는 단체나 기관, 개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실제 추진본부 출범 후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의 문의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추진본부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가 지난 8월 출범한 이후, ‘경남본부(8.26)’, ‘부산본부(9.9)’, ‘대구·경북본부(9.9)’, ‘충북본부(9.9)’, ‘제주본부(9.10)’ 등 5개 지역본부가 차례로 출범하였으며, 향후 춘천, 광주, 대전, 전주 등에서도 추가로 구성돼 총 9개 지역본부가 활동할 예정이다.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는 각 부문이 자율적으로 ‘우리아이 우리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생명·가족·공동체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한편,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정기적으로 활동 내역과 성과를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경총·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주요 지방 권역을 방문해 저출생 대응 관련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맞춤형 정책방향을 모색하는 ‘지역소멸 대응 포럼’을 지난 9일 인천·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가족친화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일·가정양립 우수기업’을 지속 발굴한 결과 9월중 ‘성과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협력방안’을 주제로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가족친화 근로문화 확산을 위한 산업계 릴레이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추진본부 간사를 맡은 경총 이동근 부회장은 “인구문제는 곧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사안인 만큼 우리 사회 모든 주체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풀어가야 한다”며 “추진본부를 통해 일치된 메시지를 전파하고, 각계각층의 맞춤형 활동 노력이 더해질 때 저출생 위기 극복의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경총은 추진본부의 일원으로서 저출생 극복 활동이 노사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수립하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우리 회원사들 역시 추진본부 활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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