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서 배출한 '커피찌꺼기' 바이오연료·퇴비로 쓴다

서울시 커피찌꺼기 재활용 체계 구축
생활폐기물 연간 5.3만t 감소
온실가스 감축에 종량제 봉투비용도 줄어들 듯
  • 등록 2021-12-16 오전 11:15:00

    수정 2021-12-16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커피 전문점에서 나오는 1일 145t에 달하는 커피 찌꺼기를 안정적으로 재활용하는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한 자치구에 모아진 커피 찌꺼기.(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소재 커피전문점은 총 1만3516개소로, 전국 커피전문점 5곳 중 1곳(약 19%)이 서울에 있다.

시는 커피 소비량 증가에 따른 생활폐기물 문제를 해소하고 찌꺼기를 바이오에너지원, 퇴비 등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커피 찌꺼기는 발열량이 높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될 수 있고, 축산농가 퇴비·사료, 친환경 건자재, 버섯재배용 배지 등 다양한 재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커피 찌꺼기만 따로 수거하기 어려운데다가 재활용 수요도 부족해 대부분 소각·매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한 생활폐기물은 연간 최대 5만3000t에 달한다.

비용도 부담이다. 커피전문점은 종량제 봉투비용, 자치구는 소각·매립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시는 커피 전문점에 인증마크 부착 등 인센티브를 부여, 찌꺼기를 별도로 분리 배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자치구를 통해 수거, 재활용업체에 커피 찌꺼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스템이 구축되면 소각·매립으로 인한 온실가스가 연간 최대 4만8000t 감축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또 참여 매장의 종량제 봉투비용도 줄일 수 있다. 커피 찌꺼기 수거에 각 자치구의 자활센터를 연계할 경우 취약계층의 일자리도 창출될 전망이다.

시는 커피 찌꺼기 재활용에 참여할 사업자를 이달 20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모집한다. 참여 대상은 낙농 및 축산업체, 퇴비제조업체, 화력발전소, 열병합시설 등이다. 서울시 홈페이지 내 공고에서 ‘커피박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 참여자 공모’를 확인 뒤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커피찌꺼기의 안정적인 수거 및 재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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